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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부적절 발언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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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의원이나 시.군 의원은 자치단체가 행정을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공무원을 고압적인 자세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불거지기도 합니다.

최근 도의회에서 막말 논란이 이어지자, 공무원들이 더는 못 참겠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23일 강원자치도의회 본회의장.

도정 질의 시간에

고성 잼버리 수련장 위탁 운영과 관련해, 도 복지보건국장이 답변을 하는 도중,

한 도의원이 말을 끊습니다.

◀SYN/음성변조▶
"옛날 콩 까먹는 소리·말씀하지 마시고,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지금 현재를 보자는 얘기에요."

해당 의원은 다른 도정질의에서도 거친 말을 내뱉습니다.

◀SYN/음성변조▶
"이제와서 설치니까 지금 문제란 말이에요. 이거 빨리할 수 있죠?"

도의원 막말 논란은 이 뿐만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의회의 또 다른 의원이 도청 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결국 의회 내부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조직도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도청 게시판엔 해당 의원에 대한 성토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청 공무원 노조도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의원의 행동을 갑질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도의회 일부 의원들의 계속되는 으름장과 하대, 인격 모독 등에 대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민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공개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

또 도의회에 '의원 부당행위 근절 조례'를 재정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도의원은 도청 게시판을 통해 사과의 입장을 표했습니다.

다만, "본인의 발언은 지역 방언으로 질문 의도와 다른 답변에 대해 지적한 것이고,

공직자들을 폄하하려는 의미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비판과 견제도 중요하지만, 지방의 행정과 의정이 서로 존중하며 해법을 찾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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