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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키우던 개 집단 폐사..농약 테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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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키우던 개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 달 사이 15마리가 죽었는데,

부검에서는 농약에 의한 중독사로 나왔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바닥에 쓰러진 개 한 마리.

입에 거품을 문 채 쉬지 않고 몸을 떱니다.

구석으로 몸을 숨긴 또 다른 개는 겨우 숨만 몰아 쉽니다.

지난 1월, 뒷마당에서 키우던 개 7마리가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여기저기 막 죽어있고,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고.."

그날 이후 같이 기르던 다른 개도 밥을 먹지 않거나 말라가기 시작했는데,

한 달 사이 이렇게 15마리가 죽었습니다.

견주는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사체를 냉동 보관할 생각입니다.

[인터뷰]
"혹시나 누군가 와서 그걸 가져간다면 제가 증거를 더 이상 보존할 수 없기 때문에.."

견주는 먹이로 준 잔반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범인을 잡기 위해 집 주변에 CCTV까지 설치했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선 가운데,

부검에서는 사인이 농약에 의한 중독사로 밝혀졌습니다.

사체에서 '터부포스'라는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터부포스는 나방이나 파리 등 토양 해충 방제에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 거주자 중에 농약을 구매한 사람을 파악하고, 구매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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