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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바다에 봄이 온다" 남해안 멍게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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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봄 바다의 꽃" 멍게가 제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고수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민들은 올해 수확량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터]
바닷 속으로 길게 뻗은 밧줄이 물 밖으로 끌어올려집니다.

밧줄에는 울긋불긋, 붉은 빛의 멍게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주황색의 멍게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활짝 핀 꽃처럼 보입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자동 선별 기계를 거친 멍게는 크기 별로 분류됩니다.

◀브릿지▶
"멍게는 이렇게 선별과 세척 작업을 거칩니다. 선별과정을 끝낸 멍게는 상자에 담겨 판매됩니다."

출하되는 멍게는 한 상자당 무게가 무려 55kg 이상 나갑니다.

[인터뷰]
"지난해에 비해 멍게 사이즈도 커졌고, 멍게알도 꽉 찼고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고, 향도 좋습니다."

올해부터는 자동 분류 설비의 도입으로 수작업에 비해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근 3년 사이 고수온 등 각종 자연재해 여파로 그야말로 최악의 흉작을 겪었던만큼, 올해는 생산량이 더욱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온난화 현상 때문에 고수온,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생산량이 많이 줄었는데, 올해의 경우는 그런 문제 없이 생산량이 많이 확보되어서 어업인들의 소득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멍게 수확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깊어진 어민들의 시름이 올해는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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