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생활에서 매일 쓰는 플라스틱은 버려지면, 결국 돌고 돌아 작은 조각 상태로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바로 미세플라스틱인데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더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터]
일상생활속 편리함을 위해 끊임없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쓰레기는 모래 해변과 바다 속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다시 잘게 쪼개져 눈으로 보기 힘들만큼 작은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먹이 사슬을 따라 다시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부산대 연구팀이 신경 발달이 일어나는 태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생애 전주기 동안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환경에서 결과치를 분석했습니다.

임신한 실험쥐를 미세플라스틱에 노출시켜 조사했더니, 자손쥐인 태아의 뇌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손 쥐의 젖먹이 시기 어미의 유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에 축적되고 불안과 우울, 사회성결여와 같은 비정상적인 행동까지 유발된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탯줄, 태아에게 까지도 미세 플라스틱이 이동되는 것을 확인할수 있고 최종적으로 뇌에까지도 침착되는 것을 태아기부터 지속적인 노출에 의해 성인기까지 축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대 교수팀의 연구 논문은 환경 분야 세계적인 저널에 실렸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노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만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물론 관계 당국의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