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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분유부터..아빠 경찰관의 선행
2023-06-02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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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훔치다 검거된 여성에게 경찰이 사비로 분유를 사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5개월된 아이를 둔 아빠 경찰관은 엄벌에 앞서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기의 분유부터 챙겼습니다.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3월 원주의 한 대형마트.
물건을 훔치던 사람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됩니다.
40대 여성 A씨가 훔치려 했던 건 식료품과 분유, 기저귀.
2개월 된 아기가 열 시간 동안 밥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돈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원주경찰서 소속 고탁민 경사는 처음에는 변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동의를 얻고, 직접 찾아간 거주지에는 울고 있는 생후 2개월 아기가 있었습니다.
◀전화INT▶
"쿠션에 아기가 누워 있었고 방 안에는 분유통이 여러 개 있었는데 다 빈 분유통이었어요."
A씨는 벌금 미납자로 수배된 상태여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
홀로 아기를 돌보던 A씨와 울고 있던 아기가 신경쓰였던 고 경사는 바로 마트로 달려가 분유를 구입했습니다.
◀전화INT▶
"저도 사실 지금 5개월 된 아이가 있어요. 그래서 마음이 좀 쓰였는데 이분은 어쨌든 방법은 잘못되긴 했지만 아기를 좀 케어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판단이 됐어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조산아로 인큐베이터 생활을 한 아기가 잘못될까 두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이후에도 고 경사는 A씨에게 벌금 분납 절차 등을 안내했고,
일주일 뒤 A씨는 지구대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지난 3월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훔치다 검거된 여성에게 경찰이 사비로 분유를 사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5개월된 아이를 둔 아빠 경찰관은 엄벌에 앞서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기의 분유부터 챙겼습니다.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3월 원주의 한 대형마트.
물건을 훔치던 사람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됩니다.
40대 여성 A씨가 훔치려 했던 건 식료품과 분유, 기저귀.
2개월 된 아기가 열 시간 동안 밥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돈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원주경찰서 소속 고탁민 경사는 처음에는 변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동의를 얻고, 직접 찾아간 거주지에는 울고 있는 생후 2개월 아기가 있었습니다.
◀전화INT▶
"쿠션에 아기가 누워 있었고 방 안에는 분유통이 여러 개 있었는데 다 빈 분유통이었어요."
A씨는 벌금 미납자로 수배된 상태여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
홀로 아기를 돌보던 A씨와 울고 있던 아기가 신경쓰였던 고 경사는 바로 마트로 달려가 분유를 구입했습니다.
◀전화INT▶
"저도 사실 지금 5개월 된 아이가 있어요. 그래서 마음이 좀 쓰였는데 이분은 어쨌든 방법은 잘못되긴 했지만 아기를 좀 케어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판단이 됐어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조산아로 인큐베이터 생활을 한 아기가 잘못될까 두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이후에도 고 경사는 A씨에게 벌금 분납 절차 등을 안내했고,
일주일 뒤 A씨는 지구대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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