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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의심 문자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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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수법도 날로 교모해지다보니 전화나 문자 가려서 받거나 대응하기가 힘든게 사실인데요,
강원경찰청이 의심 전화나 문자가 와도 사기 조직과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사전 차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경찰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로 전화를 걸자 금융기관을 사칭한 직원의 안내 멘트가 흘러 나옵니다.



"이번 서민지원 정책을 통하여 간편하고 빠른 대환 대출 및 긴급생계자금 대출 상담을 원하시면 1번."

그럴듯하지만 안내대로 했다가는 꼼짝없이 사기에 걸려듭니다.

국내에서 이런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를 받는 사람만 하루 평균 30만 명에서 많게는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릿지▶
"강원경찰청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를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히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축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스팸 문자로 등록된 번호를 강원경찰청에 제공하면,

경찰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추려낸 뒤 통신사에 통보해 연결을 차단하는 게 핵심입니다.

/과거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접수된 뒤에야, 경찰청 보고 등을 거쳐 통신사에 이용 중지를 요청해야해 길게는 사흘씩 걸렸지만,

이제는 30분이면 됩니다./

문자를 받은 사람이 별 의심없이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의 사정으로 통화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최근 3주간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 3천여 건을 차단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조금이라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스팸 신고해 주시고요. 경찰도 국민들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이용 중지와 더불어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원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경우 범죄 의심 문자임을 1시간 이내 알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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