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시가 카카오 택시 독점을 막기위해 지역 콜 택시 서비스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택시 1200여대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업계의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인데,

반대 여론도 거셉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시는 통합 콜택시 서비스 '설렘콜'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부터 두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도입합니다.

6억 여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급을 확대해 1200대에 달하는 지역 모든 택시가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택시의 이용료 부담을 덜자는 취지입니다.



"이거(카카오택시 유료 이용료) 내는 것도 진짜 억울한 게...완전 폭리를 취하는 거죠. 다른 콜 생기면 난 진짜 안 받을 거예요 이거(카카오택시)"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비용 부담이 없는 건 좋지만, 과연 고객들이 쓰겠냐는 겁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강릉 지역 특성상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 큽니다.



"강릉 법인택시의 사납금이 (하루에)11만 원 안팎입니다. 11만 원 중에 10만9900원이 카카오에서 나오는 매출이예요...가장 의문은 뭐냐면 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과연 통합콜 앱을 찾아서 가입을 하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이미 지역 통합 콜 서비스를 도입한 춘천과 원주에서도 카카오 택시의 독점은 여전합니다.

이런 이유로 강릉지역 15개 법인 택시 가운데 세 곳은 통합 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일부는 카카오 택시 가맹 계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이번 기회에 통합을 하지 않으면... 카카오 유료(서비스 탈퇴 권유)문제는 저희들이 계도를 계속해서 2개월 동안은 한 번 과감하게 운영위원회에서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강릉시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통합 콜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지만 안착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