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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정착 어렵네요"
2021-08-27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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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농·귀촌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어촌 고령화에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도 발벗고 나서 관련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어촌 정착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A씨는 귀어의 꿈을 안고 올해 가족과 함께 삼척을 찾았습니다.
강원귀어귀촌지원센터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조업에 나설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 어업권의 경우 신규 허가가 나지 않아 배와 함께 어업권을 사야하는데 팔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조업을 나가지 않는 배들이 꽤 있어요, 나라에서 나오는 그걸(보조금) 받으시려고 아예 조업을 거의 안나가시고...어업을 안나가시면서 그렇게 그것(어업권)만 가지고 계신분들이.. "
지난해 강원귀어학교를 졸업하고 강릉으로 전입한 또 다른 귀어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얼마전 어렵게 선박을 구입했지만 당장 뱃자리 마련이 걱정입니다.
배를 정박하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마을에서 쉽게 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런 부분들이 제일 문제에요...그런 자리 부분들이 어촌계에서 젊은 청년들이 들어올 수 있게끔 자리를 만들어주면 너무나 좋겠는데...니네는 어떻게 들어오자마자 자리를 내 주냐 이런..."
지역 어촌계의 문턱을 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40~50년씩 배를 탔는데...들어와서 고생할거 고생해야지 "
때문에 귀어를 결심했다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귀어인구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강원귀어학교는 올해 초까지 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중 귀어를 결정한 사람은 23명으로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5주간 이론과 실습, 멘토링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 사람당 500만 원 규모의 도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귀어인들의 실질적인 정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귀농·귀촌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어촌 고령화에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도 발벗고 나서 관련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어촌 정착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A씨는 귀어의 꿈을 안고 올해 가족과 함께 삼척을 찾았습니다.
강원귀어귀촌지원센터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조업에 나설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 어업권의 경우 신규 허가가 나지 않아 배와 함께 어업권을 사야하는데 팔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조업을 나가지 않는 배들이 꽤 있어요, 나라에서 나오는 그걸(보조금) 받으시려고 아예 조업을 거의 안나가시고...어업을 안나가시면서 그렇게 그것(어업권)만 가지고 계신분들이.. "
지난해 강원귀어학교를 졸업하고 강릉으로 전입한 또 다른 귀어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얼마전 어렵게 선박을 구입했지만 당장 뱃자리 마련이 걱정입니다.
배를 정박하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마을에서 쉽게 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런 부분들이 제일 문제에요...그런 자리 부분들이 어촌계에서 젊은 청년들이 들어올 수 있게끔 자리를 만들어주면 너무나 좋겠는데...니네는 어떻게 들어오자마자 자리를 내 주냐 이런..."
지역 어촌계의 문턱을 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40~50년씩 배를 탔는데...들어와서 고생할거 고생해야지 "
때문에 귀어를 결심했다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귀어인구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강원귀어학교는 올해 초까지 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중 귀어를 결정한 사람은 23명으로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5주간 이론과 실습, 멘토링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 사람당 500만 원 규모의 도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귀어인들의 실질적인 정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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