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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도심 난동 1시간 추격전 끝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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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원주 도심에 100㎏에 달하는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학교, 도로 등에서 날뛰다 1시간여만에 사살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포획 현장, 박성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터]
멧돼지 한 마리가 아파트 단지를 내달립니다.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입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대대적인 포획작업이 펼쳐집니다.

안내 방송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알리고,

포획 도구와 쇠몽둥이까지 들고 곳곳을 수색합니다.



"멧돼지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목격이 됐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CCTV 영상을 확인한바 목격되지 않음."

그 시각, 멧돼지는 포위망을 벗어나 인근 도로를 질주합니다.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고, 차들은 경적을 울려대며 서행합니다.

[인터뷰]
"뉴스에서만 들었던 거를 실제로 주변에서 보니까 좀 불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

포획시간이 길어지자 원주시가 이례적으로 재난안전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도심 10여㎞를 휘젓고 다니다 또 다른 아파트 단지로 숨어든 멧돼지는 결국 포획도구로 잡힌 뒤 유해조수포획단에 사살됐습니다.



"탕! 상황안전구조 포획완료."

◀브릿지▶
"멧돼지 한 마리가 포획된 후 사살된 아파트 내 광장인데 자칫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1시간여에 걸친 포획작업 동안 다행히 다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가을철 접어들면서 멧돼지 출몰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심이나 농촌이나 주민들이 발견하면 빨리 119에 신고 하시거나 좀 피해서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해야겠습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만날 경우,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조용히 뒤로 물러나 몸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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