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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외국인 또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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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또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일주일새 7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확진을 받은건데,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일인 만큼, 법무부가 내일 강릉에서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늘 발생한 강릉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9명입니다.

이중 14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13명은 1차 검사에 음성이 나왔지만, 어제 이뤄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부터 강릉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확진자는 모두 71명이 됐습니다.

강릉시는 지역주민 감염자 5명 중 1명이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역 사회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외국근로자들과 별개로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변이 바이러스라든가 4차 대유행의 영향에 우리 강원지역까지 특히 바닷가를 중심으로 한 인근 시군까지 확산이 되는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역학 조사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 인력 사무소에서 매일 다른 일을 배정받고 다닌데다,

지명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어디서 일을 했는지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핸드폰이 없거나 선불폰 등을 쓰고 있어 GPS 추적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러시아어 동일 언어권 외국인 노동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5차에 걸친 추가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코로나 19 검사 확인증을 소지하지 않으면 아예 고용이 불가능하도록 인력사무소 등에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릉지역 할랄 음식점도 집합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탭니다.

강릉시는 이틀 후 이뤄지는 3차 검사결과 확진자가 한자리수로 나오면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드 업▶
김한근 강릉시장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외국인 혐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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