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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소장' 박수근 작품, 양구로 귀향
2021-04-30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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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일가는 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했던 미술품 컬렉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발표했는데요.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작품들은 60년 만에 작가의 고향인 양구로 돌아왔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선잠에 든 아기를 포대기로 감싸 업은 소녀.
행여나 아기가 깰까, 살포시 눈을 감고 나목같이 서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가들은 고즈넉한 촌락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고 안타까워했던 마음을, 화가는 오로지 붓끝에 담았습니다.
"최근 삼성 일가는 故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박수근의 그림들을, 작가의 고향 양구에 기증했습니다."
양구 박수근미술관으로 온 작품은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해외로 반출됐다 돌아오거나, 소장처가 묘연했던 작품들입니다.
/농민들이 높이 든 소고를 두드리며 흥을 돋우는 작품 '농악'과,/
/모처럼 장기판에 둘러앉아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는 걸작 '한일'에는,
기름진 흙을 덧칠한 듯한 박수근 특유의 기법이 역력히 드러납니다./
"화강암과 같은 질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박수근의 이런 독보적인 질감이 박수근이 가치 있게 평가되는 부분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창신동 시절, 그림을 팔고 돌아오는 길에 엿보았던 동네 풍경은 소박한 실선으로 구현됐습니다.
[인터뷰]
"18점의 작품이 저희 양구로 들어오면서, 우리 박수근미술관이 국제적인 미술관이 되지 않을까."
'재산이라곤 붓과 파레트밖에 없다' 고백한 서민 화가 박수근의 그림은, 5월 6일부터 박수근미술관 아카이브 특별전에서 공개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삼성 일가는 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수집했던 미술품 컬렉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발표했는데요.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작품들은 60년 만에 작가의 고향인 양구로 돌아왔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선잠에 든 아기를 포대기로 감싸 업은 소녀.
행여나 아기가 깰까, 살포시 눈을 감고 나목같이 서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가들은 고즈넉한 촌락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고 안타까워했던 마음을, 화가는 오로지 붓끝에 담았습니다.
"최근 삼성 일가는 故 이건희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박수근의 그림들을, 작가의 고향 양구에 기증했습니다."
양구 박수근미술관으로 온 작품은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해외로 반출됐다 돌아오거나, 소장처가 묘연했던 작품들입니다.
/농민들이 높이 든 소고를 두드리며 흥을 돋우는 작품 '농악'과,/
/모처럼 장기판에 둘러앉아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는 걸작 '한일'에는,
기름진 흙을 덧칠한 듯한 박수근 특유의 기법이 역력히 드러납니다./
"화강암과 같은 질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박수근의 이런 독보적인 질감이 박수근이 가치 있게 평가되는 부분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창신동 시절, 그림을 팔고 돌아오는 길에 엿보았던 동네 풍경은 소박한 실선으로 구현됐습니다.
[인터뷰]
"18점의 작품이 저희 양구로 들어오면서, 우리 박수근미술관이 국제적인 미술관이 되지 않을까."
'재산이라곤 붓과 파레트밖에 없다' 고백한 서민 화가 박수근의 그림은, 5월 6일부터 박수근미술관 아카이브 특별전에서 공개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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