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G1 8 뉴스
  • 방송시간 매일 저녁 8시 35분
  • 평    일
    김우진
  • 주    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기획.4> '지역성'으로 소비 잡는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코로나 이후 동해안 관광을 짚어보는 기획보도입니다.

접근성이 좋아진 덕에 동해안 관광객이 늘긴 했는데 소비로 이어지기 위해선 좀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

꼭 그 지역에서만 즐길수 있는 콘텐츠, 지역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터]
관광지에게 접근성은 양날의 검입니다.

접근성이 좋아지면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체류 시간은 줄어듭니다.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당일치기로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

체류 시간이 줄면 소비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고속도로가 생기고 고속 열차가 놓인 동해안엔 그래서 지역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양양 죽도 앞바다는 서핑을 배우는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평일 주말할 것 없이 파도만 좋으면 관광객이 몰립니다.

[인터뷰]
"제주도나 부산같은 경우에는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다니기 힘들 수도 있지만 양양은 서울에서나 경기도에서 두시간이면 올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관광객이 늘어난데 그친게 아니라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외지인 관광소비매출이 외려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관광소비가 천4백37억원으로 전년보다 17%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핑이라는 탄탄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과 장소성이 소비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예를 들면 정선 아리랑 같은 경우에는 정선에 가서 아리랑과 관련된 경험과 가치를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식으로 각 지역이 갖고 있는 특색과 고유성을 마련해서 프로그램을 발굴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광에 지역성을 입히는 시도는 시작됐습니다.

강릉시는 관노가면극 인형극 등 강릉 지역색을 잘 나타낸 관광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응들은 상당히 좋습니다. 유적지만 보고 가는게 아니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까지를 인형극 공연으로 보고 가게되면 아마도 더 풍성한 관람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직접 방문해야 소비할 수 있는 경험과 컨텐츠를 얼마나 잘 만들어 내느냐에 포스트 코로나 관광이 달려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