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역지자체 간 경제·행정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접한 광역시·도를 통합한 거대도시, 즉 '메가시티'를 만들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건데요.

정작, 강원도는 메가시티에서 소외되고 있어, 특단의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광역 지자체간 통합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대구·경북입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확정한 데 이어, 내년까지 특별자치도 통합을 목표로 할 정도입니다.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대전·세종·충청을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도 지난해 말부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도 행정 통합에 이견이 없습니다.

◀스탠드 업▶
"더불어민주당도 지난해 12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지자체간 행정통합과 경제공동체 성격의 메가시티 구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터]
수도권은 글로벌 경제문화수도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강원도입니다.

안 그래도 성장 동력이 빈약한데, 함께 묶을 인접 광역지자체도 마땅치 않아 메가시티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단일의 '강소권 메가시티'를 얘기하지만, 공허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도내의 강소 도시권(춘천.원주.강릉)과 도외의 초광역벨트의 광역연대 협력사업을 잘 이끌어서, 강소권의 메가시티 전략을 잘 구상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투 트랙'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강원도까지 연결해, 경제 분야에선 수도권 광역경제권으로 묶여야 한다는 게 하나고,

또 하나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겁니다.

[인터뷰]
"강원도는 남북 강원도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그런 도이기 때문에 평화를 매개로 한 강원특별자치도로서의 특별한 위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메가시티에 대비하는 강원도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인구 5백만 이상의 그랜드 메가시티와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강원도의 나홀로 서기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