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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춥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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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한파까지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늘 홍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25도 가까이 내려갔는데요,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강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출근길,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 마스크와 털모자까지 중무장했지만,

옷 속을 파고드는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브릿지▶
"오늘 아침 대부분 수은주는 영하 10도 안팎을 가리켰지만,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영서 전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홍천 서석면은 영하 24.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겨울 최강한파에 도심도 온통 얼어붙어서,

거리에도 시장에도 사람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못 팔았어요. 사람이 없잖아요. 지금. 추우니
까. (경기가) 안좋은데다 추우니까 사람이 더
안 나오잖아."

아무리 추워도 밖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죽을 맛입니다.

연탄 한 장에 몸을 녹여 봐도, 그때 뿐입니다.

[인터뷰]
"옷을 많이 껴입어도 작업은 못 하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작업을 못 하겠습니다. 하도 추워서."

산골 마을 추위는 더 매서워서 분수대와 개울가는 얼어붙었습니다.

처마엔 오랜만에 고드름이 달렸고, 집집마다 군불 때는 연기가 피어 올랐습니다.

눈발 까지 내린 황태덕장은 오히려 분주해졌습니다.

반가운 추위에 황태가 잘 익도록 다시 걸고 손질하며 종일 바빴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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