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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막막..장애인 고용시장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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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보신 것 처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책 자금은 단기적인 효과를 보고 있긴합니다만,
얼어붙은 고용 시장을 녹이기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상황이 워낙 어렵다보니 장애인 고용 시장부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장애인 일자리는 고용 뿐 아니라 생계와 돌봄까지 묶여 있기 때문에 당사자와 가족들이 느끼는 고통이 더 큽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임지혜 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6개월차 바리스타입니다.

직업 훈련을 통해 커피 만드는 법을 차근히 배워 카페에서 한 사람 몫은 너끈히 해냅니다.

하루 4시간 씩 주5일을 일하고, 24만 원을 받습니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 프로그램인 6개월 사업 기간이 끝나 지혜씨는 새 일자리를 찾아야합니다.

[인터뷰]
"거기는 (일이) 재미있으니까 그만 안 두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나오라고 하니까 아쉽죠."

지혜씨의 실직은 여느 청년보다 가족에게 조금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일을 하지 않는 시간 누군가 지혜씨와 함께 있어야하데 맞벌이하는 부모님 시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저희같이 맞벌이를 한다거나 하면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시간이 굉장히 어렵죠."

안그래도 팍팍던 장애인 고용 현실은 코로나19 이후 더 나빠졌습니다.

/실적이 나빠진 기업이 채용을 꺼려 올해 2/4분기 도내 장애인 일자리는 코로나가 없던 작년 동기 대비 52.6%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남은 일자리도 비정규직, 단기, 파트 타임으로 대체돼 임금도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고용의무 이행 범위는 어느 정도 수준을 지켜야겠고, 4시간 단시간 일자리로 구인을 하다보니..."

상황은 악화됐지만 장애인 구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나 많습니다.


"일자리는 줄고, 일하겠다는 사람은 많아지는 최악의 고용부진 속 장애인들이 느끼는 고용 한파는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돕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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