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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절반이 한 마을에서..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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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최근 홍천에선 3주 사이 11명이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도시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아 보일수도 있지만, 확진자 절반 이상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나오고 있어서 주민들 걱정이 큽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에선 지난달 말 부터 확진자가 늘기 시작해 최근 11명이 됐습니다.

강원도 내 군 지역에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넘긴 건 홍천과 철원 뿐입니다.

특히 홍천의 경우엔 읍내에서 차로 40분은 더 들어가야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확진자 절반 이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식사도 (서로) 자주 하고, 담도 없이 가족같이 지내는 이런 생활 패턴이 이렇게 감염을 쉽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인 능동감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석면에 사는 60대 김모씨가 확진됐는데,

김씨는 전날 밤 6시간 정도 마을 장례식장에 머물렀습니다.

김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마을 주민과 가족 등 모두 6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지난 12일 홍천에서 11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도 지난달 이 장례식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에 무증상입니다.

사회적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골 공동체의 특성상 마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안해서 사람들이 안 나와요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 며칠씩 (가게) 문 다 닫고. 여기는 작은 동네에서 걸리니까 사람들이 와 닿는 게 더 크지."

강원도에서는 홍천을 비롯해 원주와 춘천, 화천 등 6개 시군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만큼,

마스크와 손 소독 등 끝까지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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