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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재휴장..폐광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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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에 요즘 힘들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폐광지는 특히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큰 축인 강원랜드가 장기간 휴장하면서 지역 경제가 연쇄적으로 흔들리고 있는데요,

폐광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택시들이 운행을 멈춘 채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가장 바쁠 점심 시간대지만, 식당가는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그래도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서 보지만, 허탕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마이너스 제로입니다 제로. 이래가지고 어떻게 살아야될지 막막합니다 지금."

강원랜드는 코로나 19 사태에 지난 2월 23일부터 카지노 영업을 중단했다가, 7월 20일 입장객 제한 조건으로 재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와 지난달 23일부터 재휴장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일은 150일을 훌쩍 넘겼고,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상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
"향후 방역 당국의 지침과 코로나19 변화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개장 일정을 정할 방침입니다."

카지노 직원 절반이 넘는 1,800명도 몇달째 휴직 상태여서, 상경기 침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랜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46억원의 10%도 안 됩니다.

개장 이후 처음으로 영업 적자가 불가피한데, 폐광지역개발기금과 배당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생존에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폐광지역은 강원랜드로 인한 경제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국에 재난지역에 대한 선포 내지 최소한의 검토라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정선 사북번영회가 지역상가의 영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식점 80%가 잠정 휴업, 숙박업소 70%가 전면 휴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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