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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스튜디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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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국회 출입기자인 김형기 기자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터]
(#질문.1) 김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다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 다시 한번 개괄적으로 정리해 주시죠.

<답변> 네,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곳에서 앞서고 있고, 미래통합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이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시 갑을 선거구,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송기헌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6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어서, 섣불리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습니다.

눈에 띄는 건,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동권 표심은, 이번에도 미래통합당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와,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 통합당 후보가 앞서고 있고, 강릉에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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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압승을 했는데, 이번 21대 총선은 좀 다른 양상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20대 총선과는 분명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이 43.4%, 더불어민주당이 23.9%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거의 두배 가까이 이겼는데요.

하지만, 이번 도내 5개 언론사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1%로, 미래통합당 33.3%보다 6.8% 높게 나왔습니다.

도민들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한 건데, 일단 미래통합당의 정권심판론이 안 먹혔고, 또 하나 통합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는 아직 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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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강릉 선거구의 경우, 이전 여론조사와 달리,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선두로 치고 나왔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말 저희 방송사가 실시한 단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1위였고, 권성동 후보가 2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물론, 오차범위 내이긴 합니다.

자세히 살표보면, 김경수 후보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는 반면, 권성동 후보의 지지율이 6% 가량 올랐고, 최명희 후보 지지율이 7% 가량 빠졌는데, 최명희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권성동 후보 쪽으로 옮겨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가장 다급해진 건, 지지율이 소폭(*1.6%) 오르긴 했지만,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뭔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데, 최명희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밖에 없을 듯 합니다.

최명희 후보 또한, 지지율이 빠지고 있어, 이대로 선거를 치러봤자 실익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 제안에 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튼, 강릉 선거구는 갈수록 흥미진진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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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원도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로는 뭐가 있을까요?

<답변> 먼저 코로나 확산세가 좀 진정될 것인지와,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에 대해 지금처럼 계속 좋은 평가를 할 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겁니다.

또 하나, 부동층입니다. 이번에 선거구가 크게 조정된 지역을 제외하고 부동층이 10% 안팎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선거구 판세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어서, 부동층을 누가 더 가져오느냐도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선거는 이렇다 할 지역 이슈가 없다보니, 막말 같은 막판 돌발변수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30~40대 폄하와 노인층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오늘 서둘러 제명했는데, 막말이 선거에 미치는 파급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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