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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도내 축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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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올겨울은 평년보다 유독 포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오히려 지자체에서는 울상이라고 합니다.

여) 겨울 축제장마다 얼음이 얼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축제를 미루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축제가 2주도 남지 않았는데 홍천강은 아직입니다.

이맘 때면 꽁꽁 얼던 강은 곳곳에 수면을 드러내며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주 홍천군의 평균 기온을 보면 낮 기온은 12도 넘게까지 올라갔고,

최저 기온이 영상인 날도 있습니다.

최근 5년간, 12월 평균기온이 영하를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브릿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겨울을 맞아 축제를 계획했던 지역마다 축제 개최를 미루거나 개최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겨울 축제를 열려면 얼음 두께가 최소 15cm를 유지해야 하는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하천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홍천군은 다음 달 3일,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인터뷰]
"(다음 주) 월요일에 최종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이사회를 해서 그날 결정하고, 올해는 다양하게 준비가 돼 있어요. 준비된 거 가지고 얼음이 안 얼더라도 시작을 할 겁니다."

[리포터]
다른 곳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 평창 송어 축제는 내일(21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28일로 일주일 늦췄습니다.

화천군도 일단 다음달 4일 축제를 개막할 예정이지만 고민이 큽니다.

아직 얼음 두께가 8cm 정도에 불과해 얼음낚시는 개최를 보류하고,

우선 다른 체험 행사를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개막에) 맞춰서 모든 프로그램 준비랑 진행하고 있는데, 날씨를 저희가 추워져라 한다고 추워지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거는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태죠."

[리포터]
유난히 포근한 올겨울 날씨에 겨울 축제로 특수를 노렸던 지역 사회에 때아닌 비상이 걸렸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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