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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곧 겨울인데.."방역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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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작업이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AI 등 동물 전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방역 작업도 더 어려워지기때문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저수지입니다.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최근 이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야생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전염성이 약한 '저병원성 인플루엔자'인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반경 10km 이내 지역에 있는 양계농장만 3백90여 곳.

키우는 닭이 13만여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닭)한 두마리만 (조류인플루엔자에)걸리게 되면 금방 번지고, 무조건 살처분해야하니까 농장으로선, 살처분하고나면 6개월동안은 닭을 입식할 수 도 없고, 그러니까 그 피해가 말할 수 없이 크죠."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도 수개월 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S / U ▶
"조류나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관계당국에서는 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야생 멧돼지의 경우 부족한 먹이를 찾아 이동 거리가 확대되기때문입니다.

확산 속도도 문제지만, 방역도 문제입니다.

4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방역에 사용하는 소독제의 효력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 소독약 자체가 얼어버릴 수 있어, 통상 가장 따뜻한 시간인 오전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4시간만 방역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방역에 사실은 제일 힘든 기간이 겨울입니다. 왜냐하면 소독 효과도 떨어지고, 소독제도 동결되는 바람에, 소독 자체가 미비해지니까. 그래서 강원도에서는 겨울철에 대비해서 낮은 온도에 소독효력이 높은 산성제, 산화제, 염기제 등을 중심으로."

강원도는 내년 2월 말까지를 '야생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사전예방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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