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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곤돌라 존치되나..결론 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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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무산되면서 도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 또 하나의 예민한 사안이 있습니다.

벌써 1년 넘게 끌어온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복원 문제인데요.

찬반 논란을 빚은 오색케이블카 처럼, 정부와 지역사회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복원과 존치를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사회적 합의기구까지 구성됐지만, 핵심사항이 풀리지 않아 아직도 결론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원도가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밝혀 복원계획에 변수까지 생겼습니다.

[리포터]
산림청은 당초 약속대로 전면 복원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곤돌라와 운영도로는 꼭 살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 모두, 나름 일리가 있어서 협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면서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합의기구가 본격적인 실무회의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결론 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회의가 수차례 열렸지만, 철저히 보안에 부쳐지면서 이런 저런 소문만 무성합니다.

'전면 존치 속 일부 복원'이라는 큰 틀이 잡혔다는 얘기도 있고,

곤돌라 시설은 존치하되, 최상층부를 관광용으로 그대로 나둘지, 복원을 위해 철거할지를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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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가리왕산 복원 문제를 예단하는 얘기들이 참 많습니다.

정부가 성난 민심을 아우르는 차원에서 지역의 입장을 대폭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오색케이블카 처럼 환경에 무게를 두고 원칙대로 밀어붙일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무엇보다 가리왕산 복원 문제는 오색케이블카 처럼 단순히 환경성 문제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최소한의 올림픽 유산을 남기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지역
의 절박한 사정이 고려돼야 합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이이표 기자 yp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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