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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붉은 수돗물'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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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큰데요,

강원도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 상수도관 노후화가 심각해 언제든 이물질이 함유된 수돗물이 나올 수 있어 먹는 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원룸 밀집 지역입니다.

지난 19일 이 일대에서 한때 이물질이 함유된 갈색 빛깔의 수돗물이 공급됐습니다.



"'아주머니 수돗물 색이 이상합니다' 이렇게 오전 11시31분에 왔잖아요. 6월19일 날. 저는 이거 그저께 받은 건데 저는 어제 (집에) 왔거든요. 어제 와서 1층 살림집에서 틀어 보니까 (약간 붉게)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인근 상가에서도 한때 갈색을 띤 물이 나왔습니다.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온 시간이 짧아 다행히 영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언제 또 발생할지 몰라 걱정입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흙탕물은 아니고 좀 맑은 빨간물 그렇게 나오다가 한 10분 이상 그렇게 나왔어요. 그러다가 점점 옅어져서.."

/최근 문제가 된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의 원인은 상수도관 안에 쌓였던 퇴적물이 갑작스런 용수 공급 증가와 유속의 방향 변화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도 걱정입니다.

관로가 오래될수록 침전물이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인천처럼 운영 과정에서 갑작스런 유속 변화가 생기면 언제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stand-up▶
"상수도관의 노후화는 신도심 보다는 건설된 지 오래된 구도심에서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상수도관 만 천여km 중 20년 이상 된 관로가 4천km에 육박해, 30% 넘게 노후관로로 분류됐습니다./

상수도관 노후화는 제2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물론 누수율 증가로 물값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시장 군수가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상수관로가) 교체될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강원도에서도 국비가 많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상수관망 최적화 사업을 통해 노후 상수관 교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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