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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 10년..화폐 사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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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23일이면 5만 원 권이 발행된지 10주년을 맞습니다.

도내에서는 5만 원 권 발행 당시, 도안 인물인 신사임당이 강원도 출신에 여성으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5만 원권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5만 원 권이 등장하면서 시민들의 지폐 활용 패턴을 바꿨습니다.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서는 경조사비를 대부분 5만 원권으로 대체하게 됐고,

식당에서도 고액을 결제할 때 수표 대신 5만 원권 사용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수표 사용량은 확실히 줄었고요. 수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양이 줄었고, 5만 원권은 세는 숫자가 줄어드니까 관리하는 것도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정산하기도 편하고.."

5만 원권이 올해로 발행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 원권은 지난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이후, 전국에 37억 천878만 장이 발행됐습니다.

금액으로는 185조 9천여억원에 달합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화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제는 소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화폐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릿지▶
"5만 원권은 실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이 만 원권 5장을 대체하다 보니 은행권에서는 유통과 보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만 원권과 비교하면 제조비용은 연간 600억 원 절감됐습니다.

[인터뷰]
"5만 원권의 발행으로 인해서 만 원권의 제조비용이 줄어들게 됐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화폐 청결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5만 원권에 대한 발행 초기 기대감에 비해 지역에서 거두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입니다.

강릉 출신에 여성 첫 화폐 인물인 신사임당이 지역 차원의 관심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우리는 화폐에도 신사임당이 나오고 강릉 같은 경우에는 규방문화의 대표적인 지역인데, 이런 것들이 지역에서 콘텐츠로 좀 더 확장될 필요성이 있는데.."

[리포터]
5만원권 발행 10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역적 측면에서 5천원권에 나오는 율곡 이이와 오죽헌도 재조명해야 된다는 다양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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