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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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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운의 석탑'으로 불리는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이 100여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오늘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원주 환수를 전제로 원래 위치로 옮길지, 아니면 새로 조성하는 전시관으로 이전할 지를 논의했는데요,

원주시는 지광국사탑 환수를 계기로 법천사지를 대규모 문화재 구역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광국사현묘탑은 고려 문종 때 왕사와 국사를 지낸 지광국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입니다.

일제감점기인 1911년 일본인에 의해 무단 반출된 이후, 서울과 일본 등으로 떠돌았습니다.

해방 뒤에도 원주로 돌아오지 못했고, 한국전쟁 때는 폭격으로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2016년 해체와 보수 결정이 내려져,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환수를 위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문화재위원회는 올해 초 지광국사현묘탑을 원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구체적 복원 위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탑이 원래 서있던 곳에 이전을 하느냐, 아니면 보다 안전한 보존을 위한 실내로 옮기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올해 안에 복원 장소가 결정되고, 내년에 보존처리가 끝나면 본격적인 이전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주시는 오는 2021년까지 법천사지 인근에 유물전시관을 건립하고, 절터 정비와 복원을 거쳐, 법천사지 일대를 대규모 문화재 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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