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오늘은 절기상 많은 눈이 내린다는 '대설'입니다.

비록 강원지역에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여) 비교적 포근했던 영동지역도 온종일 영하권을 맴도는 등 오늘 하루 도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앵커]
기습 한파에 말 농장에선 겨울준비로 분주합니다.

영하권 날씨에 자꾸만 어는 물통을 수시로 깨, 물갈이를 해주고,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말들에게 맞춤형 누빔 옷을 입힙니다.

말들도 추운 지, 얼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순순히 따릅니다.

[인터뷰]
"말들이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말 보호 차원에서 따뜻하게 해서, 사람도 동절기에는 두꺼운 겉옷을 입듯이 말한테도 해줘야 됩니다"

철원 직탕폭포의 세찬 물줄기 아래로 거대한 얼음 조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바위에 튄 물방울이 미처 흘러내리기도 전에 그대로 얼어붙어,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된 겁니다.



"오후시간인데도 기온은 여전히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고 있습니다. 유속이 빨라 아직 전체가 얼진 않았지만, 이 정도 추위가 계속된다면 얼음이 어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포근했던 영동지역도 이번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오전 한때 미시령과 대관령의 기온이 각각 영하 13.7도, 영하 11.7도까지 곤두박질 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며,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현재 강원 내륙과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찬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한파가 주말인 일요일까지 이어지겠다며, 건강과 농.축산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