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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레고랜드 "도대체 되나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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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 레고랜드 사업은 내부 비리와 파벌 싸움, 법적 소송 등 얽히고설킨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여)본사업 착공이 계속 지연되면서, 도민들은 레고랜드가 조성되는지 안되는지 의아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레고랜드 사업의 과제와 전망을 홍서표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레고랜드 사업의 성패는 테마파크 본공사를 해결할 투자자를 찾는데 있습니다.

테마파크 주변 부지를 팔아 공사비를 마련하다는 계획은 언제 마무리될 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결국 천500억 원 규모의 공사비를 책임질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야 모든 문제가 빨리 해결됩니다.

[인터뷰]
"지금도 멀린 측하고 구체적인 얘기를 진지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멀린하고 관계없이 또 다른 국내외 투자자하고 접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서‥"

문제는 레고랜드가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사업이냐는 겁니다.

사업 초기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고 여기저기서 사업에 뛰어 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파벌이 생기면서 지금은 적자 구조의 진흙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지난달 말 투자의 걸림돌이던 전략적 투자사의 지위를 해지하기는 했지만, 아직 관련 인물들이 시행사 내부에 남아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인터뷰]
"시행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약속하고 지금 현재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의회에서 볼 때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을 파견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전문가 같은 사람들을 채용해서‥"

시행사의 방만 경영도 논란입니다.

강원도가 도의회에 보고한 자료를 보면, 사업은 지지부진 한데 시행사 대표 연봉은 1억3천만 원, 의무 사항이 아닌 상근감사도 1억 원을 받는 등 연간 운영비 18억 원 중 인건비가 9억5천만 원이나 됩니다.

또 부채로 인한 하루 이자만 천200만 원씩 연간 40억 원에 달합니다.

◀stand-up▶
"레고랜드 시행사는 강원도가 100억 원 가까이 출자해 44%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임에도 경영은 물론 직원 채용 하나도 개입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0%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업무와 회계감사를 비롯한 임직원 보수 결정 등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비용도 줄이고 의사 결정 과정도 투명하게 하고, 또 인적 쇄신도 단행하고 하는 것을 조기에 진행할 수 있도록‥"

최근에는 지난 4월 시행사가 대림산업과 본공사 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알려진 내용과 다른 '특별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진위 여부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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