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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교사가 기업 섭외‥"너무 힘들어요"
2017-09-25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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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제는 직업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배우기 위해 스승 밑에서 일하는 직공을 말하는데요.
유럽에선 전문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의 경우 일상적으로 '도제식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성화 고등학교도 이런 유럽식 교육 방식을 본떠 지난 2015년부터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취지는 좋지만 담당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현재 도내에선 2개 사업단, 7개 학교가 도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와 기계부품 가공 분야입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원주공고가 거점학교로 첫 지정되면서 학생 100명 규모이던 사업단은, 올해 춘천기계공고가 추가 지정되면서 270명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학생들이 전공하는 분야의 산업현장을 찾아가 실무자에게 직접 배우고,
해당 기업체에 취직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문제는 제자들의 실습 업체를 섭외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짜는 것 모두 담당 교사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업 섭외가 실적으로 연결되다 보니, 잦을 때는 한달에 수십차례씩 전국의 기업을 찾아다니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학생하고 기업이 한명이라도 매칭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에요. 업체 발굴하기도 쉽지 않고...왜냐하면 저희는 꼭 기숙사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해요. 기숙사 있으려면 업체 규모도 커야하고..."
◀브릿지▶
"최근 이 업무를 담당하던 도내 한 교사가 업무 과중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알려지면서 과다한 교사 업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제 사업 담당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직 강사를 쓸 수 있도록 했지만, 전문 강사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숨진 교사의 경우도 해당 학교에서 수차례 강사를 구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3학년 담임과 도제 사업 업무, 본인 수업까지 도맡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학년 담임하고, 이거 하기가 출장이 많다보니까 쉽지 않았을 거다, 업무의 과중함은 있을거다(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도제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제대로 정착 시키기 위해선 교사 인력 충원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도제는 직업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배우기 위해 스승 밑에서 일하는 직공을 말하는데요.
유럽에선 전문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의 경우 일상적으로 '도제식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성화 고등학교도 이런 유럽식 교육 방식을 본떠 지난 2015년부터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취지는 좋지만 담당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현재 도내에선 2개 사업단, 7개 학교가 도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와 기계부품 가공 분야입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원주공고가 거점학교로 첫 지정되면서 학생 100명 규모이던 사업단은, 올해 춘천기계공고가 추가 지정되면서 270명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학생들이 전공하는 분야의 산업현장을 찾아가 실무자에게 직접 배우고,
해당 기업체에 취직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문제는 제자들의 실습 업체를 섭외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짜는 것 모두 담당 교사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업 섭외가 실적으로 연결되다 보니, 잦을 때는 한달에 수십차례씩 전국의 기업을 찾아다니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학생하고 기업이 한명이라도 매칭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에요. 업체 발굴하기도 쉽지 않고...왜냐하면 저희는 꼭 기숙사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해요. 기숙사 있으려면 업체 규모도 커야하고..."
◀브릿지▶
"최근 이 업무를 담당하던 도내 한 교사가 업무 과중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알려지면서 과다한 교사 업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제 사업 담당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직 강사를 쓸 수 있도록 했지만, 전문 강사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숨진 교사의 경우도 해당 학교에서 수차례 강사를 구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3학년 담임과 도제 사업 업무, 본인 수업까지 도맡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학년 담임하고, 이거 하기가 출장이 많다보니까 쉽지 않았을 거다, 업무의 과중함은 있을거다(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도제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제대로 정착 시키기 위해선 교사 인력 충원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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