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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축방역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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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 속에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축산 농가와 공무원들 모두 힘든 상황인데요.

도내 시.군마다 매몰이나 방역을 총괄하는 수의직 공무원인 '가축방역관'은 턱없이 부족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입니다.

AI 의심축 시료 채취부터, 바이러스 검사와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비상 상황엔 현장 투입과 진단업무, 24시간 상황실 근무 등 구분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은 33명으로, 법정 인원 66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인터뷰]
"현재 인력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려운 정도의 인력 현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가축방역관 실태는 더 심각합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축방역관이 아예 없는 곳이 10곳에 달합니다.

가축방역관이 있는 곳도 1명이거나, 많으면 2명에 그칩니다.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방역수의사가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수개월씩 가축 전염병과 싸우는 등 업무는 과중하지만 처우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게 문제입니다.

그 만큼 지원자도 적고 이직률도 높습니다.

[인터뷰]
"수의직 공무원이 공무원 중에 3D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관계로, 채용에 응시하는 분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법정 인원은 정해져있지만, 수의직 공무원 수는 총액인건비제도에 묶여 확충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가축방역관 부족 현
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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