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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인상 '반발'
2016-07-26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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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약속을 안 지킨 건 코레일 측입니다.
도민들이 화를 내는 건 당연해 보이는데요.
코레일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적자니까 올려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할인폭을 줄여야 한다는 코레일의 논리를 김도환 기자가 따져보겠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레일이 밝힌 ITX 청춘 노선의 영업 적자는 115억 원입니다.
다만, 코레일은 최근 2년 연속 1,000억 원대 영업 이익을 냈습니다.
공공 부문에서 흑자 노선의 수익을 강원도 같은 교통 불모지에 벌충하는 건 상식입니다.
물론 빚은 많습니다.
2014년 기준 코레일의 부채는 15조 원으로 하루 이자만 13억 원입니다.
문제는 용산 투자 실패와 인천공항 철도 인수 등으로 빚어진 '정책 실패'에 따른 적자라는 겁니다.
코레일은 저항이 적은 할인율을 조정해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경영 수지 개선만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KTX의 할인 제도를 조정해 700억 원을 아꼈고, ITX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정책 판단에 따른 경영 부진을 국민 호주머니를 털어 메우려는 행태는 내부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산화탄소 감소 등 가치비용, 기회비용을 따지면 사실은 적자로 볼 수는 없는데… 공기업은 흑자를 내려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이동권이 우선되어야 하는 건데…."
코레일은 또 30% 할인도 도민 편의를 위해 무리해서 제공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2012년 ITX 청춘 열차를 가동하면서 코레일은 기존 급행 전철을 없앴습니다.
도민들은 2,600원짜리 전철 대신 6,900원짜리 ITX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심 쓰듯 30% 할인을 내걸었지만,
실은 같은 선로를 쓰는 15분 빠른 열차에 요금은 세 배를 내는 셈입니다.
[인터뷰]
"광역 전철이 운행되는 구간 중에서 급행 전철이 없는 구간은 경춘선이 유일합니다. 지금까지 지역 주민, 춘천 시민, 이용객들이 요금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 온겁니다."
코레일은 경영 실적 개선을 자찬하며 사장 연봉을 2014년 1억409만 원에서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해 1억 8천491만 원으로 76% 올려 전국 공공 기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보신 것처럼 약속을 안 지킨 건 코레일 측입니다.
도민들이 화를 내는 건 당연해 보이는데요.
코레일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적자니까 올려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할인폭을 줄여야 한다는 코레일의 논리를 김도환 기자가 따져보겠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레일이 밝힌 ITX 청춘 노선의 영업 적자는 115억 원입니다.
다만, 코레일은 최근 2년 연속 1,000억 원대 영업 이익을 냈습니다.
공공 부문에서 흑자 노선의 수익을 강원도 같은 교통 불모지에 벌충하는 건 상식입니다.
물론 빚은 많습니다.
2014년 기준 코레일의 부채는 15조 원으로 하루 이자만 13억 원입니다.
문제는 용산 투자 실패와 인천공항 철도 인수 등으로 빚어진 '정책 실패'에 따른 적자라는 겁니다.
코레일은 저항이 적은 할인율을 조정해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경영 수지 개선만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KTX의 할인 제도를 조정해 700억 원을 아꼈고, ITX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정책 판단에 따른 경영 부진을 국민 호주머니를 털어 메우려는 행태는 내부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산화탄소 감소 등 가치비용, 기회비용을 따지면 사실은 적자로 볼 수는 없는데… 공기업은 흑자를 내려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이동권이 우선되어야 하는 건데…."
코레일은 또 30% 할인도 도민 편의를 위해 무리해서 제공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2012년 ITX 청춘 열차를 가동하면서 코레일은 기존 급행 전철을 없앴습니다.
도민들은 2,600원짜리 전철 대신 6,900원짜리 ITX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심 쓰듯 30% 할인을 내걸었지만,
실은 같은 선로를 쓰는 15분 빠른 열차에 요금은 세 배를 내는 셈입니다.
[인터뷰]
"광역 전철이 운행되는 구간 중에서 급행 전철이 없는 구간은 경춘선이 유일합니다. 지금까지 지역 주민, 춘천 시민, 이용객들이 요금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 온겁니다."
코레일은 경영 실적 개선을 자찬하며 사장 연봉을 2014년 1억409만 원에서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해 1억 8천491만 원으로 76% 올려 전국 공공 기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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