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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배후단지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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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항 인근 주민들은 수 십 년째 항구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 환경오염 피해를 참고 살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 도시 공동화 현상도 심각한데요.
항구 주변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항 일대 마을입니다.

지난 1979년 개항 당시만 해도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해항에서 주로 취급하는 시멘트와 유연탄 등 벌크 화물로 인해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주민들은 생활 불편은 물론 건강 이상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40년간 분진, 소음, 진동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고요. 또한 30도가 넘는 여름철 더위에도 창문을 열어 놓고 살 수가 없습니다."

/실제 동해항 주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환경 기준을 초과했고, 망간 농도도 산업단지 보다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청원으로 건강조사가 실시됐고, 그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집단 이주와 함께 항구 주변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계획 중인 항만배후단지 규모는 61만㎡로 복합물류와 제조시설, 업무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데 보상비와 공사비 등을 합쳐 3천억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인터뷰]
"국가 재정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지장물이라든지 토지 보상비가 상당히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합니다."

자치단체의 예산이나 민간 투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정부와 민간의 공동 투자 방식이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특히 단지 규모도 절반 정도로 축소해야 사업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stand-up▶
"동해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에 동해항 주변지역을 항만배후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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