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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동해안 가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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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장마철이지만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해갈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동해안지역이 심각합니다.

여)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보다도 강수량이 더 적어 생활용수 제한 급수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종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시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오봉 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상류쪽은 바닥이 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저수율이 38% 정도로 떨어져 지난해 같은 시기의 69%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물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지난달 격일로 급수하던 농업용수를 최근에는 주 2일로 공급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 저수율이 20% 대로 떨어질 경우, 강릉시와 협의해 생활용수를 제한적으로 급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한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강릉시에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여름 성수기 관광철 문제도 있고, 또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지금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영동지역의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강릉시에 내린 비의 양은 33mm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6월 175mm의 20%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동해와 삼척, 속초 등 동해안 다른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영동지역 저수지의 저수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말 비가 예보됐지만, 충분한 가뭄 해갈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영동보다는 영서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주로 영서지방 중심으로 많게는 100~200mm, 영동지방은 30~80mm의 강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 없는 장마철이 지속되면 밭작물 등 영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중장기적인 가뭄 대책이 절실합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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