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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는 원주, 회의는 서울에서..
2016-02-03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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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원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완전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13개 기관에 직원 수만 5천명이 넘어, 지역 발전과 상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아직 실망스런 일도 적지 않습니다.
여)이전 기관 상당 수가 각종 회의나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는 이사회 조차 원주 본사에서 열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박성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5개월 뒤 이사회는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원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해도 될 이사회를 서울에서, 그것도 최고급 호텔에서 연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취재 결과 당시 이사회 식비로만 200만원 가량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연말이라 장소 예약이 어려웠고, 호텔에서 대관료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해 회의 장소와 식사 장소를 별도로 잡는 것 보다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광물자원공사는 부채가 4조원을 넘어,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지목되는 공기업입니다.
◀브릿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상당 수가 이사회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개최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14번의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원주 본사에서 개최된 이사회는 단 4회에 불과합니다.
서울 사옥에서 7번, 한 번은 광물자원공사처럼 서울 특급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나머지 두 번은 서면 회의로 대체했습니다.
관광공사는 앞으로 이사회는 원주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특별히 현장에 꼭 가야 되는 그런 경우 제외하고는 원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방침을 잡고 있습니다"
다른 이전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원주 이전 뒤 5번의 이사회 중 3번을 수원 등에서 열었고, 광해관리공단도 이전 후 4번의 이사회 중 2번을 서울 사옥에서 개최했습니다.
그나마 석탄공사는 12번의 이사회 중 10번을 원주에서 열었습니다./
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부터 챙기는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남)원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완전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13개 기관에 직원 수만 5천명이 넘어, 지역 발전과 상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아직 실망스런 일도 적지 않습니다.
여)이전 기관 상당 수가 각종 회의나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는 이사회 조차 원주 본사에서 열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박성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5개월 뒤 이사회는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원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해도 될 이사회를 서울에서, 그것도 최고급 호텔에서 연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취재 결과 당시 이사회 식비로만 200만원 가량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연말이라 장소 예약이 어려웠고, 호텔에서 대관료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해 회의 장소와 식사 장소를 별도로 잡는 것 보다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광물자원공사는 부채가 4조원을 넘어,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지목되는 공기업입니다.
◀브릿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상당 수가 이사회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개최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14번의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원주 본사에서 개최된 이사회는 단 4회에 불과합니다.
서울 사옥에서 7번, 한 번은 광물자원공사처럼 서울 특급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나머지 두 번은 서면 회의로 대체했습니다.
관광공사는 앞으로 이사회는 원주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특별히 현장에 꼭 가야 되는 그런 경우 제외하고는 원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방침을 잡고 있습니다"
다른 이전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원주 이전 뒤 5번의 이사회 중 3번을 수원 등에서 열었고, 광해관리공단도 이전 후 4번의 이사회 중 2번을 서울 사옥에서 개최했습니다.
그나마 석탄공사는 12번의 이사회 중 10번을 원주에서 열었습니다./
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부터 챙기는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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