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1 뉴스에서는 춘천 옛 레저경영대학원 건물과 부지가 폐교된 지 3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자리에 주인이 정해졌습니다.

다름아닌, 국내 굴지의 IT기업인 삼성 SDS인데요.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기자입니다.

[앵커]
삼성SDS가 춘천에 둥지를 틉니다.

삼성SDS가 전국 20개 시.군을 놓고 8개월 동안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춘천시와 삼성 SDS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옛 레저경영전문대학원이 있는 사격장 일대입니다.

수년 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예산 낭비 논란을 빚어왔던 건물과 부지가 새주인을 찾은 겁니다.

[인터뷰]
"레저대학원 부지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서 많이 고심하던 문제와 삼성같은 대기업이 지역 사회에 발을 들이게 됐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전용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게 되는 춘천센터는 프리미엄급으로,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 예정입니다.

◀브릿지▶
"춘천의 연 평균 기온이 수도권에 비해 1~2도 가량 낮아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기 위한 외부 공기 유입 기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황사의 영향과 지진 발생 위험이 낮고, 수도권과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국내 최고 규모의 IT업체 데이터센터를 유치함으로써 기존의 네이버나 더존 IT전산센터와 함께 우리 춘천이 정보통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센터가 완공되면 취업 준비생과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웹디자인이나 앱개발 등 IT관련 무료 교육 과정도 개설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