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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얼음낚시 한창.."안전 무방비"
[앵커]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도내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보도, 이미 수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겨울축제 프로그램들이 주로 얼음판 위에서 진행되는데,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으면서 안전 사고 우려 때문에 축제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춘천의 한 하천에선 얼음낚시가 한창입니다. 괜찮을까요?
김영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하천입니다.

평일인데도 수십 명의 겨울 강태공들이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곳의 얼음 두께를 재봤습니다.

얇은 곳은 12cm 정도에 불과하고, 두꺼운 곳도 15cm가 안됩니다.

인제 빙어축제 개최를 포기할 당시, 얼음 두께와 비슷합니다.



"좀 조심스럽죠. 소리가 많이 나요. 소리가 엄청 많이 나요. 쩍쩍(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얼음판 위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같은 화기를 사용하고, 장작으로 불을 피운 흔적도 눈에 띕니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천 가장자리엔 얼음이 녹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깊이도 상당히 깊은 것 같은데, 1m 넘죠?) 2m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자치단체나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는 축제장이 아니다보니,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하천에서는 얼음낚시가 한창이지만, 하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과 안전선만 쳐 있고, 지도하는 인력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말엔 한번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통제할 방법이 전혀 없어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화천 산천어축제 시작하면 아무래도 갔다가 입장 못하고 이쪽으로 빠져나올 것 같은데요. 해마다 그런 경우가 많아요"

강원발전연구원은 겨울 축제장에서 운영하는 얼음 낚시터의 얼음 두께는 최소 25c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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