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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마을길 운행 '불안' R
[앵커]
태백과 삼척을 잇는 국도 38호선의 일부 구간은 4차선으로 확장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형 트럭 상당수가 새로 뚫린 4차선 도로를 놔두고, 굳이 좁은 2차선 도로를 이용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대형 트럭이 도로를 내달립니다.

화물을 가득 싣고, 좁은 2차선 도로를 아슬아슬 운행합니다.

◀브릿지▶
"그런데 뻥 뚫린 4차선 도로를 놔두고 상당수 트럭이 이렇게 비좁은 2차선 도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4차선 도로에는 과적 검문소가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기존 2차선 도로를 이용하는 겁니다.

2차선 도로에도 이동식 검문소가 있지만, 매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트럭이 마을 도로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이동식 검문 팀이) 다른 곳도 왔다갔다 해야 하니까, 매일은 못나가도 일주일에 몇 번씩은 나가는데 단속하긴 하는데 벌써 거기에 (단속이) 없다고 하면 도는 차들이 있죠"

[리포터]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길도 비좁고, 거리도 더 멀지만, 기사들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4차선 도로의 과적 검문소는 총중량을 맞춰 운행해도, 바퀴별로 무게를 재는 축하중을 측정하기 때문에 과적으로 단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적 단속은 총중량이 44톤 이상이거나, 한 축당 중량이 11톤 이상이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통으로 재는 게 아니고 바퀴마다 하니까 한 곳에 기울면 한 쪽은 10톤이 되어야 하는데 8톤이 나오고, 한 쪽은 12톤이 나오고 축이 배열이 안되면 이런 식이 되니까.."

국도 38호선을 이용해 석회석을 동해항이나 묵호항으로 운반하는 트럭은 하루에도 수백 대에 달합니다.

허술한 검문에 트럭 기사들의 검문 불신까지 겹치면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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