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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 실패..도내 정치력 부재 '질타' R
[앵커]
오색케이블카와 동서고속화철도 등 도내 핵심 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가 무산되면서, 도내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도내 선출직 공직자들의 총체적 무기력이 강원도 홀대로 이어졌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양양지역 주민들은 내년도 국비 확보 결과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생업도 포기하며 수차례 원정 집회까지 벌였는데, 정작 국회에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비 반영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지역의 우려가 오래 전부터 제기돼왔던 만큼, 도내 정치권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도내 정치인들의 입장 표명과 함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도내 모든 선출직 정치인들은 모두 반성하고, 내년 초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서야 합니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도 상당합니다.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강원도와 도내 정치권이 요구한 국비 50억원 편성도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시 배정예산 가운데 일부가 반영될 거라는 입장이지만, 지역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치인들이 반성하고 분발해야 합니다. 본인들은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주민들이 보는 시각에서는 여러가지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내 정치권이 증액을 요청한 동계올림픽 예산 671억원도 모두 삭감되는 등 내년도 예산 확보전은 사실상 참패로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정치권이 똘똘 뭉쳐, 충분히 납득할 만한 대책을 만들어줄 것을 도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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