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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컨테이너 불.."화재 취약" R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컨테이너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컨테이너는 스티로폼과 같은 가연성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컨테이너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질 않습니다.

지난 4일 오전, 강릉의 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화재 모습입니다.

창고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에 불이 난 건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런 데가 더러더러 불이 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죠. 저런 거 태우다 보면 언제 불이 날 지 바람 확 불면 다 타는 거죠"

지난 1일에도 강릉에서 가건물로 사용하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1주일 사이 영동지역에서만 4건의 컨테이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대부분 화기를 잘못 다루거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컨테이너 외부는 철 재질이지만, 내부는 불이 잘 붙고 꺼지지도 않는 스티로폼을 단열재로 사용합니다.

[인터뷰]
"안쪽에 불이 붙었을 때는 급격히 연소 확대가 되고, 또 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끄는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어서 대원들이 자르는 기구로 잘라서 그 안쪽으로 물을 보낼 수밖에 없는 어려운 화재 여건입니다"

특히, 컨테이너를 사무실이나 숙소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겨울철 전열기나 화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에 반드시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전기나 난방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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