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동서고속철, 강원도 "똘똘 뭉쳤다" R
[앵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확보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장.군수와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과 기초의원들까지 총출동해, 기재부 앞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도내 선출직 공직자들이 지역과 정파를 떠나,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어서,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 30년 동안 예비타당성 조사만 4번째 벌이고 있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예타 과정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중간 용역에서 비용대비 편익인 B/C를 0.97로 발표했지만, 정작 같은 정부기관인 기획재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요구한 비용절감 방안과 미래 수요 반영에 대한 논의는 없이, 예타 중간 보고회를 계속 미루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4차례의 원정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통해 정부를 상대로 읍소도 하고, 압박도 했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300만 강원도민들의 뜻을 제대로 읽어서 동서고속철도를 조기착공 해야합니다."

도내 선출직 공직자들이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위해 똘똘 뭉친 이유입니다.


"도내 시장.군수와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원과 시.군의원들까지 150여 명이 오늘 기재부과 KDI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도내 선출직들이 지역과 당파를 떠나, 도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서고속철은 필수 사업"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도내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함께 나서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었습니다. 조기착공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이제 도민들이 믿는 건, 선출직들의 결집된 정치력 뿐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