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선거구 획정.."이젠 각자도생" R
[앵커]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안을 도출하겠다고 공언한 시한이 오늘입니다.

정치인들 약속 깨는 거야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 그렇다 쳐도, 강원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의석수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은 각자 살 길을 찾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도내 정치권은 9석 사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떼어 붙이기를 통한 게리맨더링은 무리수고 도민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여야가 지금처럼 맞서면, 지역구는 현행대로 246석으로 결정될 공산이 큽니다.

도내 의석수 감소가 불가피한데, 줄어드는 숫자를 최소화 하려다보니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춘천 분할 설입니다.

춘천을 남북으로 나누고,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속초-고성-양양, 태백-영월-평창-정선까지 조정하는 안입니다.

8석은 지킬 수 있지만, 선거구가 다 뒤집힙니다./

의원들은 이제 "내 지역 지키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춘천 분할을 반대하는 주민 7,680명의 서명을 받아 정개특위에 전달했습니다.

염동렬 의원의 지역구에선 도의원들이 선거구를 쪼갤 수 없다며, 성명을 내고 사수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황영철 의원도 횡성과 홍천을 분리하자는 일부 주장을 반박하며, 분할론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느 한 곳을 유지하느냐 쪼개느냐가 다른 선거구에 연쇄 반응을 불러오기 때문에,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2일 새누리당 의총에선 황영철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Stand-up▶
"어쩔 수 없이 각자도생의 길을 택한 셈인데, 강원도의 정치력을 한데 모으기는 너무 늦어 보입니다. 여야 지도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