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올림픽 공사, 지역업체 소외 '질타' R
[앵커]
국회로 치면 국정감사지요,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번 최문순 도지사의 실신 파문 이후, 의회와 도의 관계가 급냉된 상태라, 평소보다 강도 높은 감사가 예상됩니다.

첫 날은 동계올림픽이었는데요, 의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작심한 듯 몰아붙였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새정치민주연합 정재웅 의원은 날로 느는 동계올림픽 예산을 지적했습니다.

유치 제안서엔 8조 8천억원이었던 예산이 지금 13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예산이 커질수록 강원도민의 부담도 늘었는데, 사후 활용부터 설계까지 조직위에 끌려다니기만 하고 강원도의 역할이 없다는 겁니다.



"비드파일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분이 옮겨지면서 강원도에 25%라는 부담을 떠넘긴 것 아닙니까?"

앞으로 3년간 13조원이면 경기가 좋다 못해 물량이 쏟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불황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행 동계올림픽 특별법은 지역 업체가 최대 49%까지 참여하도록 했지만 허울뿐이었습니다.

하도급으로 참여한 41개 건설사 가운데 단 9곳만 강원도 업체였습니다.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지역 업체가 참여하지도 납품할 수도 없다는 불만이 굉장히 많습니다"



"회계법상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는 지금까지 올림픽 공사에서 지역 업체들이 얼마나 참여했는 지 자료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소외 시.군과 지역 경기 활성화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예산 심의를 거부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동계올림픽 감사는 중지하고,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다음 예산은 전액 삭감을 요구합니다"

동계올림픽 외에도 명예도지사 문제와, 최문순 도지사의 인사 논란 등 앞으로 14일 남은 이번 행정 사무감사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