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DLP 앵멘> 수력 발전시설, "2년째 가동 못해" R
[앵커]
폐탄광에서 나오는 갱내수를 이용한 소규모 수력 발전시설이 영월에 조성되고 있는데요.

발전시설은 이미 지난 2013년 말에 완공됐지만, 2년이 다 돼도록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지,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영월 석탄문화촌 내에 있는 소규모 수력 발전소입니다.

갱내수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이 시설 조성에는 8억 3천만원이 투입됐지만, 문은 굳게 닫혔고, 건물 밖에 발전량을 알려주는 계기판도 멈췄습니다.

발전에 쓰일 물을 받는 수조도 텅 비어 있습니다.

◀브릿지▶
"이 발전시설의 토목공사는 이미 지난 2013년 말 모두 끝낸 상탭니다. 하지만 발전에 필요한 전기.기계공사는 아직 끝내지 못한 상황인데요. 극심한 가뭄이 2년째 계속되면서 발전에 필요한 수량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9월까지 영월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507mm.

2013년, 천 245mm의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시설 조성 당시인 2013년 하루 만 5천톤이었던 갱내수 유출량도 현재는 2천 500톤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발전기를 돌리기 위한 최소 수량인 하루 7천500톤의 1/3 수준에 불과한 겁니다./



"갱내수가 비가 안 와서 워낙 적게 나오니까 발전을 못하고 있는 거에요"

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을 감안하더라도, 조성 당시 보다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갈수기를 대비해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되는데, 그걸 안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초래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영월군은 발전시설 가동을 위한 수로 개설 등을 통한 수량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