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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시민 불편" R
[앵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며칠 동안 청명한 가을 하늘 대신, 뿌연 하늘이 나타났는데요.

오늘도 도내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0 마이크로그램 이상 올라, '나쁨' 수준을 보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 하늘이 회색빛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도심으로 나온 시민들도 마스크로 입과 코를 꽁꽁 감쌌습니다.

[인터뷰]
"제가 공지천 많이 왔는데 지금 며칠째 못나왔어요. 너무 않좋아. 이게 언제 걷히려는지 모르겠는데 아우 너무 답답해. 목이 너무 칼칼한데. 지금 방금 나왔는데.."

지난 18일 오후부터 엿새째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춘천과 원주, 정선과 횡성 등 도내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0 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브 릿 지▶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때아닌 가을철 미세먼지 현상으로 뿌연 하늘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미세먼지 현상은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심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여름철 강수량이 부족해 그간 쌓였던 먼지가 씻기지 못했고,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이동한 미세먼지가 안개와 뒤섞여 장기간 정체된 겁니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더 위험한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져, 19일에는 춘천과 원주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를)PM10으로 낼 수 있고, PM2.5로 낼 수 있고 2가지로 낼 수 있거든요. PM 2.5(초미세먼지주의보) 이번에 내린 건 24시간 이동 평균농도가 1㎥당 65㎍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거든요"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오전 한때, 5mm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양이 적어 대기중 먼지를 씻겨주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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