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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가뭄 고통 '언제까지?' R
2015-10-19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
[앵커]
가뭄이 심각하다는 뉴스, 언제쯤이면 안 전해도 될까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뭄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에, 말라 비틀어진 농작물에 속이 타는 농민, 마실 물조차 없는 산간지역 주민들까지, 문제는 내년 봄까지 가뭄은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줄기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어른 키만큼 자란 잡초가 숲을 이뤘습니다.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던 소양호 상류는 최악의 가뭄에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은 불과 1년 전만해도 물이 가득찼던 곳입니다. 그런데, 계속된 가뭄으로 보시는 것처럼 이 일대가 완전히 뭍으로 변했고, 일부 어민들은 배를 버리고 조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어민들은 찾아볼 수 없고, 낚시꾼들만 오가는 상황.
어업구역이 줄어든 데다 수심까지 얕아지면서 그물을 쳐도 수확이 없자, 어민들은 배까지 버리고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부들이 지금 그물을 못 치고 있잖아요. 원래는 저기 위에서(그물을)쳐야 하는데, 그 사람은 지금 그물도 못 치고 있죠"
긴 가뭄에 농민들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
수확을 앞둔 콩은 잎이 말라 비틀어졌고, 열매도 쭉정이가 대부분입니다.
이맘때 수확하는 들깨와 고구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저기 콩이 다 말랐잖아요. 들깨 심은 것도 다 말랐어요. 여물지 않은것 같아요"
가뭄이 가장 고통스러운 건 식수난에 시달리는 산간지역 주민들입니다.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샘물이 아주 말라버렸는지,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 한방울 떨어지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물탱크를 설치해, 소방서 급수지원을 받아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올 겨울과 내년 봄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우리만 그런게 아니에요. 이집은 아직 나오는데, 저쪽집은 빨래를 못한대요. 이렇게 비가 온오는게 어딨어, 80년을 넘게 살았는데 처음이야.."
한반도 기후 특성상, 내년 5월까지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가뭄이 심각하다는 뉴스, 언제쯤이면 안 전해도 될까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뭄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에, 말라 비틀어진 농작물에 속이 타는 농민, 마실 물조차 없는 산간지역 주민들까지, 문제는 내년 봄까지 가뭄은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줄기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어른 키만큼 자란 잡초가 숲을 이뤘습니다.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던 소양호 상류는 최악의 가뭄에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은 불과 1년 전만해도 물이 가득찼던 곳입니다. 그런데, 계속된 가뭄으로 보시는 것처럼 이 일대가 완전히 뭍으로 변했고, 일부 어민들은 배를 버리고 조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어민들은 찾아볼 수 없고, 낚시꾼들만 오가는 상황.
어업구역이 줄어든 데다 수심까지 얕아지면서 그물을 쳐도 수확이 없자, 어민들은 배까지 버리고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부들이 지금 그물을 못 치고 있잖아요. 원래는 저기 위에서(그물을)쳐야 하는데, 그 사람은 지금 그물도 못 치고 있죠"
긴 가뭄에 농민들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
수확을 앞둔 콩은 잎이 말라 비틀어졌고, 열매도 쭉정이가 대부분입니다.
이맘때 수확하는 들깨와 고구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저기 콩이 다 말랐잖아요. 들깨 심은 것도 다 말랐어요. 여물지 않은것 같아요"
가뭄이 가장 고통스러운 건 식수난에 시달리는 산간지역 주민들입니다.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샘물이 아주 말라버렸는지,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 한방울 떨어지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물탱크를 설치해, 소방서 급수지원을 받아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올 겨울과 내년 봄이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우리만 그런게 아니에요. 이집은 아직 나오는데, 저쪽집은 빨래를 못한대요. 이렇게 비가 온오는게 어딨어, 80년을 넘게 살았는데 처음이야.."
한반도 기후 특성상, 내년 5월까지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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