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열병합발전소 논란..춘천 사업 '철회' R
[앵커]
도내 곳곳에서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열병합발전소 연료가 쓰레기이다보니,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건데요.

결국, 춘천 열병합발전소 사업자가 건립을 철회하면서, 원주시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도심에서 4KM 가량 떨어진 마을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발전소 건립 신청서가 접수된 건 지난달 13일.

원주시는 발전소 업체의 생산 기술과 기반 시설 등을 검토한 뒤 문제가 없으면 허가를 내줄 예정입니다.



"원주가 결국은 쓰레기 도시로, 외지에서 쓰레기 들여와야 되고 이걸 갖고 SRF 만들어서 소각하면 쓰레기 도시가 되는 건 자명하죠."

[리포터]
춘천지역도 최근 발전소 건립을 놓고 몸살을 앓았습니다.

발전소 예정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자, 사업자 측은 결국 발전소 건립을 철회했습니다.

두 지역 주민 모두,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건 SRF 열병합발전소이기 때문입니다.

열병합 발전은 한 번의 발전으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정부의 핵심 에너지정책 가운데 하나인데, 문제는 발전 연료입니다.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얻는 방식인 만큼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다는 건데, 발전 사업자와 자치단체는 기술 투자와 시설 관리로 환경 피해는 거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발전소가 우리 지역에 들어와서 지역에서 저해가 되는 지 여부는 자치단체장이 그때것 판단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거죠."

[리포터]
최근 도내에서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SRF열병합발전소는 모두 8곳.

하지만, 쓰레기 연료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이 거센 만큼, 주민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제도적 장치가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