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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형 폐건축물 '흉물'.."대책 시급" R
[앵커]
동해안 지역에는 짓다 말거나, 영업 중단으로 폐쇄된 대형 리조트나 오피스텔 건물들이 적지 않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특히 피서철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지적이 많지만, 자치단체마다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속초 도심에 있는 한 폐건축물입니다.

낡은 건물 골조 사이로 철근이 여기저기 삐져 나와 있어,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지난 1991년 공사가 중단된, 지하 3층, 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부도와 경기 악화 등으로 공사가 수차례 중단되면서,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을 거면 빨리 짓든가, 아니면 그냥 허물어 버리고 다른 걸 짓든가 해야 하는데 보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

미시령에서 속초로 들어오는 도로변에도 공사가 중단된 폐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토지 소유주와 건물 소유주가 달라 소송이 붙으면서, 10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는 겁니다.


"이처럼 동해안 지역에서 짓다 말거나 영업 중단으로 방치된 대형 건축물은 모두 20여 곳에 이릅니다"

지난해 5월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 특별 조치법'이 시행됐지만, 국가가 사유 재산을 모두 매입해야 해 사실상 실효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최근엔 당장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면, 도심에 위치한 폐건축물에 가림막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림막 설치에 대한 여론에 높지만, 건축주가 2018년까지 완공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행정에서는 공사 재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

피서철 동해안 관광지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자치단체의 고민과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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