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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감자 "고사 위기" R
2015-06-12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
[앵커]
극심한 가뭄에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대표 작물인 감자는 생육 부진으로 인해, 벌써부터 올해 생산량이 반토막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자 주산지인 평창 현지를 김근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씨감자를 생산하는 대관령 고랭지밭.
개화 시기인데도, 줄기와 잎이 어른 무릎에도 올라오지 못합니다.
이맘 때 높이 50㎝ 정도는 돼야 하는데, 물을 먹지 못해, 채 30㎝도 자라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올해는 안컸어요. 아주 안컸죠. 올해는 심고 나서 비라고는 못맞았으니까..."
고랭지 감자 농사를 지은 지 35년째인 김용근씨도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3.3㎡ 당 보통 10㎏ 정도는 수확했지만, 올해는 7㎏도 어려울 것 같아 근심에 빠졌습니다.
이미 밭 고랑을 뒤덮을 정도로 컸어야 되는데, 생장이 너무 느려진 겁니다.
[인터뷰]
"이 상태에서 비가 못온다면 수확량은 한 50%까지 줄어든다고 봐야죠."
감자밭에 스프링클러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물이 부족해 밭을 4등분해 나눠 뿌리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있는 감자 씨알이 겨우 탁구공 크기만해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이제 이 정도(주먹 크기)는 돼야하는데 상태가 이렇습니다. 커봐야 한 요정도.."
그나마 장비를 동원해 물을 공급할 수 있는곳은 사정이 좀 나은 편입니다.
◀브릿지▶
"물을 대지 못하는 산비탈면 소규모 밭의 감자들은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시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뭄에 개울물까지 마르다보니 사실상 손 쓸 대책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인건비 부분이 크거든요. 선별기를 지원해 드렸는데 관수시설 지원 부분을 추가로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종이 이뤄진 도내 전체 밭작물 2만2천800여㏊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시드름 피해 면적이 3천400㏊를 넘어섰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극심한 가뭄에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대표 작물인 감자는 생육 부진으로 인해, 벌써부터 올해 생산량이 반토막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자 주산지인 평창 현지를 김근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씨감자를 생산하는 대관령 고랭지밭.
개화 시기인데도, 줄기와 잎이 어른 무릎에도 올라오지 못합니다.
이맘 때 높이 50㎝ 정도는 돼야 하는데, 물을 먹지 못해, 채 30㎝도 자라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올해는 안컸어요. 아주 안컸죠. 올해는 심고 나서 비라고는 못맞았으니까..."
고랭지 감자 농사를 지은 지 35년째인 김용근씨도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3.3㎡ 당 보통 10㎏ 정도는 수확했지만, 올해는 7㎏도 어려울 것 같아 근심에 빠졌습니다.
이미 밭 고랑을 뒤덮을 정도로 컸어야 되는데, 생장이 너무 느려진 겁니다.
[인터뷰]
"이 상태에서 비가 못온다면 수확량은 한 50%까지 줄어든다고 봐야죠."
감자밭에 스프링클러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물이 부족해 밭을 4등분해 나눠 뿌리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있는 감자 씨알이 겨우 탁구공 크기만해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이제 이 정도(주먹 크기)는 돼야하는데 상태가 이렇습니다. 커봐야 한 요정도.."
그나마 장비를 동원해 물을 공급할 수 있는곳은 사정이 좀 나은 편입니다.
◀브릿지▶
"물을 대지 못하는 산비탈면 소규모 밭의 감자들은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시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뭄에 개울물까지 마르다보니 사실상 손 쓸 대책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인건비 부분이 크거든요. 선별기를 지원해 드렸는데 관수시설 지원 부분을 추가로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종이 이뤄진 도내 전체 밭작물 2만2천800여㏊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시드름 피해 면적이 3천400㏊를 넘어섰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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