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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메르스 통계 '엉터리' R
2015-06-11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
[앵커]
강원도는 매일, 도내 메르스 환자와 의심환자 현황을 공식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의 통계와 일선 시군이 집계한 의심환자 현황이 맞지 않아 도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오늘 발표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어제보다 9명이 늘어난 60명이었습니다.
격리 인원에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 40대 남녀 2명이 없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자, 오류가 있었다며, 의심자 수를 60명에서 10명이나 늘어난 70명으로 바꿉니다.
"81명에서 11명이 해제되서 70명입니다.(주신 것만 가지고서는 다 오보 낼 수 있잖아요. 물어보지 않았으면 다 잘못되는거 아니에요)"
/정정 발표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1명에서 3명으로 정정한 입원 격리자와 자택 격리 59명을 더해도 70명이 아닌, 62명이 나옵니다./
속초시와는 아예 격리자 수가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같은 날 브리핑에서 속초시는 격리자가 도가 발표한 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19명이라고 말합니다.
"오늘까지 격리자가 열 아홉분이고, 격리 해제자가 여섯분이 계시고요. 어제 확진 관련한 격리자는 이중에서 네분입니다"
이번에는 취재팀이 직접, 메르스 의심자가 있는 일선 7개 보건소에 확인해 봤습니다.
확인과 동시에, 2명으로 발표했던 삼척의 자택격리자는 1명으로 줄어듭니다.
"저희가 자가격리하는 분이 한 분이 계시고요. 서울삼성병원 다녀오신 그분 한 분만 자가격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46명의 확진자와 의심자가 있는 원주시는 도청과 통계가 맞지 않아 연락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청과 협의한 뒤 답하겠다고 말합니다.
"저희가요. 도청하고 하고 저기.. 좀 확인을 해봐야 하거든요. 그러면요. (그럼 제가 받은 도청자료를 한번 여쭤봐도 될까요?) 어, 저희가 도청하고 통화를 하고 전화드리면 안될까요"
돌아온 답변은 역시나, 도청 자료와 동일했습니다.
중앙 정부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통계조차 틀리거나 감추기에 급급한 강원도의 발표를 도민들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강원도는 매일, 도내 메르스 환자와 의심환자 현황을 공식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의 통계와 일선 시군이 집계한 의심환자 현황이 맞지 않아 도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오늘 발표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어제보다 9명이 늘어난 60명이었습니다.
격리 인원에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 40대 남녀 2명이 없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자, 오류가 있었다며, 의심자 수를 60명에서 10명이나 늘어난 70명으로 바꿉니다.
"81명에서 11명이 해제되서 70명입니다.(주신 것만 가지고서는 다 오보 낼 수 있잖아요. 물어보지 않았으면 다 잘못되는거 아니에요)"
/정정 발표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1명에서 3명으로 정정한 입원 격리자와 자택 격리 59명을 더해도 70명이 아닌, 62명이 나옵니다./
속초시와는 아예 격리자 수가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같은 날 브리핑에서 속초시는 격리자가 도가 발표한 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19명이라고 말합니다.
"오늘까지 격리자가 열 아홉분이고, 격리 해제자가 여섯분이 계시고요. 어제 확진 관련한 격리자는 이중에서 네분입니다"
이번에는 취재팀이 직접, 메르스 의심자가 있는 일선 7개 보건소에 확인해 봤습니다.
확인과 동시에, 2명으로 발표했던 삼척의 자택격리자는 1명으로 줄어듭니다.
"저희가 자가격리하는 분이 한 분이 계시고요. 서울삼성병원 다녀오신 그분 한 분만 자가격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46명의 확진자와 의심자가 있는 원주시는 도청과 통계가 맞지 않아 연락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청과 협의한 뒤 답하겠다고 말합니다.
"저희가요. 도청하고 하고 저기.. 좀 확인을 해봐야 하거든요. 그러면요. (그럼 제가 받은 도청자료를 한번 여쭤봐도 될까요?) 어, 저희가 도청하고 통화를 하고 전화드리면 안될까요"
돌아온 답변은 역시나, 도청 자료와 동일했습니다.
중앙 정부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통계조차 틀리거나 감추기에 급급한 강원도의 발표를 도민들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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