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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메르스 방역.."구멍 숭숭" R
[앵커]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도내에서도, 유치원과 초중고 등 모두 123곳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곳곳에서 소독과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늘 그렇듯이 방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병원.

의료진이 배치된 곳만 빼고 모든 출입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오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하루에도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합니다.

건물 입구엔 열감지기가 설치돼 있고, 이상이 있으면 다시 체온을 잽니다.

[인터뷰]
"여기 출입하시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열체온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이처럼, 병원이나 일부 기관과 달리, 공공장소에서의 방역은 여전히 허술합니다.

하루에도 수천명이 오가는 터미널.

소독시설은 찾아볼 수 없고, 무인발급기도 메르스 전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메르스에 취약한 노인들이 머무르는 노인정도 손세정제 같은 간단한 소독시설은 물론, 보건 당국의 기본적인 지침도 내려온 게 없습니다.



"그냥 TV 보고 조심하는 거지요. 뉴스에서 나오는 것 보고 손씻고, (보건소에서는 전혀 (조치가 없었나요?)) 보건소에서는 아무 것도 안 했어요, 요즘"

[리포터]
공공장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자체적인 소독 작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도 보건당국도 방역에 소극적이어서, 결국 해당 시설의 메르스 차단 의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터뷰]
"메르스 때문에 불안하고 나이드신 분이나 병 걸리신 분들 버스 타시면 피하게 되고, 불안하죠"

[리포터]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선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방역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지만, 현장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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