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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기숙사 정원 일방적 감축 '반발' R
[앵커]
강원대학교는 2학기부터 기숙사 입사 정원의 대규모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건물을 리모델링 하거나,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하기 때문인데,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데다,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3개 생활관에 11개의 부속 건물로 이뤄진 강원대학교 기숙사입니다.

국제생활관을 제외한 국내 학생 수용가능 인원은 약 2천명 정도.

기숙사는 월세보다 저렴한데다,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보니, 매년 3대 1 정도의 입사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원대 측이 리모델링 등의 이유로 생활관 수용인원을 대폭 감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기숙사생들에게 유인물을 통해, 수용인원 축소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율곡관은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을 위한 전용 생활관으로 바꾸고, 건물이 노후된 한서관과 의암관은 안전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3곳에 기숙하던 662명의 입사생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왜 법학대학원생들에게 이런 혜택을 주느냐, 내쫓고 나면 학생들은 보상을 해주든가 대책을 마련해 줄거냐.."



"저희 룸메(이트)들도 많이 당황스러워했고, 좀 부당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측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피해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리모델링 하는 거와 외부요소(안전검사)가 겹치다보니까 우리도 어려운 거죠. 돌발적인 게 아니고, 리모델링만 진행했다면 지금 있는 학생들은 고통받을 이유는 전혀 없었어요"

도내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학교의 기숙사 행정만큼은 주먹구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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