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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한류.겨울 "통했다" R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강원도가 인도네시아에서 무슬림 관광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사실 문화나 환경이 많이 다르긴 하지요.

그런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한류를 포함한 우리 문화가 많이 알려져 있고, 특히 강원도의 겨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주 내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엔 '한류'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복을 입어 보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고,

난타와 아이돌 공연으로 흥을 한껏 올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K-pop과 우리 드라마의 인기는 상상 이상입니다.

문화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동경의 대상이 될 정돕니다.

강원도 애니메이션 '구름빵'도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원관광의 첫 셀링 포인트, 바로 '한류'입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번쯤 한국에 가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k-pop이나 드라마 같은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

한류가 관광객을 인천공항으로 데리고 온다면, 강원도까지 끌고 오게 하는 힘은 '겨울'입니다.

관광 안내소마다 가장 큰 관심은 눈과 얼음에 쏠립니다.

150만명이 몰리는 화천 산천어축제 부스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 자체가 이들에겐 독특한 관광 상품인 셈입니다.

◀S Y N▶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는 축제인데 굉장히 재미 있습니다.) 11월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아주 추웠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이슬람 관광객은 75만 명.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 정도에 불과한데, 그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그동안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했는데 사실은 여기가 시장이 훨씬 큽니다. 거점을 마련했으니까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할랄 시장을 선점토록하겠습니다."

당장 필요한 건, 식당과 기도원 등 이슬람 관광 기반시설입니다.

다만 워낙 까다로운 절차와 인증이 필요한 만큼, 효율적인 투자 계획이 앞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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